본문 바로가기

인종차별

나를 뿅가게 만든 노래: Né en 17 à Leidenstadt 제가 요즘 꽂혀버린 노래가 있습니다. Né en 17 à Leidenstadt (1914년 라이덴스타트 생) Composed and sung by Jean-Jacques Goldman 차타고 가면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걸 듣다가 '이거!!!'하고 남편에게 제목을 물어 찾아보니 20년 전에 발표된 곡이네요. ㅠㅠ 난 그때 뭐했을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나서 (이 곡이 나왔던) 1990년.. 난 그때 뭐했을까... 서태지를 마지막으로 팝송과 대중가요를 더 이상 듣지 않았었지요. 한국에 그보다 더 뛰어난 뮤지션은 더 없을 것 같아서 말이에요. 그때 뭐했을까, 아니 난 그 동안 뭐했을까.. 이런 아름다운 노래가 나온 줄도 모르고 20년 동안 난 뭐했을까.. 찾아보니 선율과 피아노 소리만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더보기
police nationale VS police municipale 지난 주 월요일엔 반말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고 갔던 찌라시맨이 어제는 또 와서 성희롱적 제스춰를 하고 가네. 개인소유 영역에 들어와 찌라시나 돌리고 가는 주제에 주민을 놀려? '똥 밟았다' 한번 보고 말 놈이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올 놈이라 la police nationale(경찰서)에 연락하니 그런 일은 지네 소관이 아니라고, la police municipale(파출소?)로 연락하라네. 파출소에 전화하니 그가 남기고 간 찌라시를 들고 경찰서에 가서 고소하라고. 어린애 손을 잡고 경찰서에 가니 아까 전화로 우리 소관이 아니라고 했지 않냐고 그런 사유로 고소장을 써줄 수 없다고 버팅기는거다.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겠냐고? 경찰이 개입해서 중재하지 않으면 내가 공격적인 사람 앞에서 사적으로 맞서 대응하란.. 더보기
유색인종은 청소부고, 책도 안 읽는더란 말이냐? 오늘 오후에 외판원이 왔다. 나를 슬쩍, 내 머리 위로 보이는 집 안을 슬쩍 보더니 대뜸 하는 말이 "집주인 아주머니 볼 수 있을까요?" 어절씨구리? 내가 청소하러 온 사람으로 보여? 나를 집주인이라고 생각을 안 하는가 보구만. 기분이 나쁘더라구. 이런 외판원은 보다보다 또 첨일쎄. 내가 너무 젋어보였나??? 나: "내가 집주인 아주머니요. 뭔일이요?" 외판원: "*** 아세요? 책 주문할 때 이용해보셨나요?" 나: "우린 @@@사이트를 주로 이용해요." 외판원이 열심히 적드만. 외판원: "애들 책 사나요? 아니면 어른 책도 사시나요?" 더보기
프랑스에서의 인종차별이 어느 정도? 잘 시간이 넘었는데.. 간단하게 포스팅하고 가겠습니다. '프랑스에서의 인종차별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이 들어왔어요. '어느 정도'라고 표준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몇 마디로 하기도 힘들지만. 차별(discrimination)이란 단어 자체가 퍽 예민한 단어라서 쓰기 참 조심스럽습니다. 인종차별과 관련되어 제가 겪은, 주변에서 겪은, 기사화 된 사례 등을 열거하자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인종차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나열하지 않는 이유는 나열되는 사/례/들/만(!) 보고 독자들이 '프랑스는 인종차별이 심하군!'이란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걸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 블로그에 '인종차별'이란 태그로 올린 글이 몇 개 있기는 합니다만 그 단편적인 글로 답을 대신하고 싶지.. 더보기
동양인의 자리: "프랑스인을 고용하겠어요" ParisPhoto 사진페어에서 생긴 일이다. 뉴욕에서 온 갤러리를 둘러보고 있을 때였는데, 한 프랑스 여인이 책을 사고 싶은데 갤러리스트와 대화가 안되고 있는 거였다. 프랑스 여인은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고, 갤러리스트는 불어를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 옆에서 통역을 해줬다. 프랑스인: 이 책, 불어판으로 있나요? 미국인 : 네, 있어요. 작가의 사인도 들어 있어요. 프랑스인: 카드로 결제할 수 있나요? 미국인: 아뇨. 현금만 받아요. 프랑스인: (돈을 지불하는 동안) 이 작가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미국인: 77살이에요. 프랑스인: 책을 이따가 와서 찾아가도 될까요? 미국인: ok, ok. 하길래 난 미국인이 알아들었는 줄 알았다. 근데 책을 프랑스인에게 내밀고 있는거다. 다시 통역에 들어갔.. 더보기
거북스런 한국 안내서 이불에오줌을 싼 아이가 -아마도 부모에게 야단을 맞고- 키를 쓰고 동네 한바퀴 돌며'바가지에 소금을 받아오라'는 미션을 받고내쫓긴 모습이다. 앞을 가린걸 보니 아랫도리도 안 입혀서 그냥 내보낸 듯 하고, 삐딱하게 입은 셔츠며,항공모함같은아빠 고무신을 신고나간 아이의 표정이 가련하기 그지없다. 이 이미지는 프랑스에 시판 중인 한국안내서 중 하나로 표지 그림이다. 철모를 연상시키는 저 바가지 때문인지왠지 이 그림은 한국전쟁 이후에 가난했던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는 듯하다. 특히나 관광안내서라면 긍정적인 모습을 전해주어야 할텐데 한국의 가슴아픈 과거사를 보란듯 드러내는 저 책의 표지는 한국을 비하하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같아 보기가 상당히 거북하다. 필자를 보니 12명의 저자 중에 '변기현'이란 한국인 이름이 보.. 더보기
인종차별주의자와 마주치다 전철 티켓을 집어넣고 나오는 출구에서였다. 내 바로 앞을 바쁜 걸음으로 가로질러 가는 노년에 가까운 중년여성('여성'이라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른다)이 나를 팔로 밀치면서 하는 소리가, (불어로) "더러운 중국년. 너네 나라로 가!" 미는 것도 기분나쁜데 인종차별주의적인 발언을? 부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그 좋은(?) 불어로 된 욕들은 다 생각이 안 나고 "씨팔!!!" 불어버젼 밖에 머리에 안 떠오르는거다. 유모차 안에 애만 없었으면 유모차로 뒷통수를 내리쳤을꺼다. 아니면 쫓~아가서 옆차기를 하든 머리채를 쥐어채든 했을텐데.. 아우~ 분해! 어쨌거나 이 '년'이 지껄인 불어를 내가 제대로 알아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흠칫 놀랐는지 입구가 아닌 출구에다가 티켓을 디리 꾸겨 밀고 있드라. 정신나간 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