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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임상수의 '하녀', TV 드라마 수준 임상수의 '하녀'(2010)를 어제서야 봤다. 원작과 비교하면서 얘기하자면 한이 없고, 원작과 비교하지 않고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을만큼 실망스러운 구석이 많다. 한 남자(훈)의 씨를 받은 두 여자 사이에서 일방적인 시기, 질투, 모략으로 점철되는 이 영화는 한 마디로 말해서 한국 TV 일일연속극 수준 다름아니다. 주인남자의 씨를 받은 하녀를 모질게 구는 인물은 집주인 여자만도 모자라서 그녀의 친정 엄마가 등장하고, 나이많은 하녀까지 등장한다. 생사의 순간까지 치닫자 나이많은 하녀는 주인공 편에 서기는 하지만. 영화 속의 유일한 청일점이 여성 인물들 사이에 일어나는 심리적 갈등을 제공하고, 그는 내내 쿨~하며, 그를 둘러싼 다 큰 여자들끼리 못 잡아먹어 안달인 구조를 스크린 위에서 본다는건 참으로 불편하.. 더보기
깐느: 임상수 '하녀'의 굴욕 프랑스 야후시네마에서 깐느 영화제 워스트 드레서(The worst looks)를 뽑았는데, 그 넷 중에 '하녀'팀의 포토콜 사진이 있네요. http://fr.movies.yahoo.com/festival-de-cannes/photos/cannes-2010-les-pires-looks/4 상단 제목 : 페스티발에서 옷을 제일 못 입은 이들 사진 아래 : '하녀' 팀 위 사진에서 맨 왼쪽에 서계신 분은 누군가요? 첨에 포토콜에 멀쭘하게 서있다가 몇 초 후에 포토콜 관계자가 들어와 저 분을 내보내시더라구요. 인터뷰할 때도 저 분은 질문도 받지 않고, 한 마디도 없이 앉아만 계시더라구요. 복장도 제일 구리구리하고, 포토콜 자리에서 동네 아저씨 뒷짐 포즈로 어색하게 서서 입술을 앙다물고 계신 저 분이 누군지 아시.. 더보기
바람난 가족과 극장전 같이 보러갔던 친구랑 보러가기로 했는데 "극장" 앞에서 "바람"맞았다. ㅠㅠ 게의치않고 혼자 봤지모. 영화 혼자 보는게 무슨 대수라구.. 임상수와 홍상수. 대사보다 난 의 대사가 맘에 든다. 대사의 리얼리티가 더 살아있다. 내가 생활 속에서 말을 할 때도, 사람들과 만나서 그들이 말을 할 때도 처럼 더듬거리지 않고, 반복하지 않으며, 생뚱맞은 싱거운 소리 하지 않는다. 홍상수의 영화에 짜증을 내는 또다른 이유는 아마도 여성 캐릭터에 있는 것 같다. 상대가 속물인 걸 '뻔히' 알면서도 아랫도리 벗어주고 돌아서서 또 상대를 해주고 있는 골 빈 여성 캐릭터말이다. 머리는 비고 생긴 것만 예쁘장한 고깃덩어리가 이 남자 저 남자 옮겨다니면서 화면 상에서 왔다갔다 하는걸 보면 짜증이 난단 말이다. 다시 으로 돌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