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썸네일형 리스트형 외국인이 세월호 애도 인사를 우리말로 하고 싶다네요 오늘 아침, 한 무리의 직장 동료들이 한국으로 떠났다. 서울에서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릴 행사 오프닝 연설에서 한국어로 인사하고 싶다는 상사에게 지금 한국에 가시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상황이 이러이러할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행사 오프닝 연설하실 때, 추모인사를 해주시면 한국인들에게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더니 이태리 출신의 상사는 몇 년 전 일어난 콩코디아호 사고 때도 선장이 배를 버리고 먼저 도망쳤다는 얘기를 했다. 하지만 당시 해경은 선장에게 '배로 돌아가 마지막까지 승객들을 구하라'고 명령하지 않았던가 말이다. 그리고 오프닝 행사 날만큼은 절대 붉은 옷 입고가지 말라고 권고해줬다. 처음 인사만 몇 마디 한국어로 하시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는 영어로 하셔도 된다고 했는데도 상사는 희생자에 대한 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