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동

태동 위치가 바뀌다 밖으로는 티가 안 나고 나 혼자만이 배가 불러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임신 4개월. 아침이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 전, 가만히 누워 천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모든 장기들은 밤새 가라앉고 배 오른편에 아기만이 산맥처럼 볼록 잡혔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면 배는 다시 장기들도 채워져 아이가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나만이 복부 중에 유난히 땡땡해지는 부분을 느낄 뿐이었다. 양말을 신을 때, 바지를 입을 때, 발톱을 깍을 때, 배를 구부릴 때보면 늘 왼쪽보다는 오른쪽 작업을 할 때가 힘들었다. 임신 5개월이 되어 태동이 올 때도 늘 아랫배 오른쪽이었다. 신랑이 내 오른편에 자기 때문에 아이가 아빠 쪽으로 가있는 거라고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지만 과학적 진실이야 어떻든 아이의 태동은 늘 아랫배 오른쪽.. 더보기
'피가로의 결혼'과 태동 모짜르트 탄생 250주년이라고 기념음반 여럿 광고나오고, 짤츠부르크는 모짜르트 순례자로 관광수입 올리고, 모짜르트의 음악으로 심리치료하는 기사도 나고. 클래식하고 담쌓은 사람이라도 모짜르트 어쩌구.. 한 마디 듣지 못하고 올 한 해를 지나칠 수 없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모쨔르트의 탄생을 기념해서 우리도 뭔가 행사를 해야하지 않겄으?" 가장 접근이 쉬운 작품으로 시작해야겠다, 싶어 며칠 전, 가디너 지휘의 오페라 비됴테입을 집어들었다. 한 10년 전에 열~나게 사 십 여 테입을 녹화만 떠놨지 사실 나도 한번도 그 테입들 다 못 봤다.남편 퇴근 기다렸다가 저녁먹고, TV뉴스보고, 하루 일과 얘기하다보면, 더구나 우리가 좀 일찍 자?, 요절복통 코미디를 하루에 한 막씩 보게된다. 아, 감질나! 어제는 밤 .. 더보기
등짝과 태동 1) 등짝이 아프다 다섯 시. 자다 등짝이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어 깼다.지난 금요일에 물리치료사를 만나 등마사지를 했다.치료를 받고나면 등짝에서 파스냄새가 화~악!여름이었으면 이러고 어디가서 전철, 버스 못 탈 듯.어제까지 괜찮은 듯 하더니 오늘 아침 또다시 아프다.이번 주 물리치료는 수요일에 잡혔다. 2) 태동 한 1주일 전부터 뱃속에서 뭔가 약하게 꿈틀거리는게 느껴지는데이게 장기가 꿀렁대는건지 아기가 움직이는건지 모르겠었다.근데 가만히 관찰을 해보니 자주 꿀렁대는 시간대가 있더라. 특히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아하, 요놈이 뱃속에서 손과 발을 쭉쭉 뻗는게로군! 호호~!!!등짝이 아파 잠 못자고 깨는 아침들을 맞아도뱃속에서 세상모르고 크고 있는 너를 생각하며이런 고통쯤 기꺼이 참는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