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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퐁피두: 아동극) 세 명의 초록색 외계인 퇴근하는 길에 퐁피두 센터에서 공연을 하나 봤다. 아이들이 방학동안 할머니네 집에 가서 저녁에 늦게 들어가도 된다고 생각해서 공연 시작 전 10분 전에 아무 생각없이 보러들어간 공연인데 애들과 함께 왔어야 할 아동극일 줄이야. 내용은 무척 간단하다. 침대에서 책을 읽던 아이가 잠든 뒤, UFO가 나타난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하는 외계인 셋이 아이의 방에 들어온다. 스크린에 아이의 꿈이 나타나고 초록색 외계인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물을 이용해서 음향을 만든다. 예를 들면, 비닐을 부시럭거리면서 파도 소리, 빗소리를 낸다던가, 풍선을 갖고 돼지소리를 낸다던가, 스카치 테잎을 갖고 폭죽소리를 낸다던가 하는. 아래 사진에서는 다가닥거리는 말발굽 소리와 빗소리를 흉내낸다. 대사도 거의 .. 더보기
유럽이 세계(The World)냐? 1차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생겨난 추상주의에 대해 퐁피두 전시담당자가 설명하면서 'mondialisation(세계화)'란 단어를 쓰더군. "왜 세계화?"냐고 물으니 '러시아, 독일, 네덜란드, 그리고 프랑스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라는거야. '미국에선 일어나지 않았지만...'이라고 토를 달더니 무리 중에 동양인이라곤 유일했던 내가 '세계화'란 단어에 이의를 달고 가만히 전시담당자를 쳐다보고 있으니까 '아프리카에도 없었고...',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까 마침내 '중국에도 없었고'. 그게 무슨 '세계화'야? 추상주의는 유럽 내에서의 움직임이었다고 솔직히 인정해. 유럽이 the world(세계)니?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가 다 빠졌잖아? 웃기는건, 유럽 밖에서도 서양(유럽+북미)이 the wor.. 더보기
죠지 퐁피두 센터 재오픈! 24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12월 17일부터 죠지 퐁피두 센터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간 파업으로 묶였던 전시는 연장전시됩니다. 휴~ 다행이네요. ^^ La subversion des images : surréalisme, photographie, film 는 2010년 1월 11일까지, Soulages 는 2010년 3월 8일까지. 더보기
퐁피두센터 문 닫았어요 근현대미술을 총망라하는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국립미술관 죠지 퐁피두 센터가 11월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1주일째 문 닫고 있습니다. 공사 중도 아니고 파업 중이니 언제 문을 다시 열 지는 며느리도 몰라 시에미도 몰라~! 왜 파업하냐구요? 2명이 퇴직하고 나가는 빈 자리에 1명의 새 직원을 들여 점진적으로 퐁피두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수를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한 반발입니다. 이 파업이 크게 진행되면 루브르, 베르사이유 등의 굵직굵직한 국립박물관, 미술관들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에 퐁피두 센터에 전시 보러 멀리서 파리까지 오시는 분들, 헛걸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파업 진행 상황은 퐁피두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죠지 퐁피두 센터 영문 홈피> http://www... 더보기
전시) 파리에서 가볼만한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파리에 와서 전시를 보고 싶은데 대체 어디로 갈까? 보러갈 데가 너무 많아서 주체를 못 하겠지요? 퐁피두 전시 일정 올린 김에 덩달아.. 파리에서 전시 보기 안내도 살짝 해드립니다. 살짝입니다, 살짝.. 파리에 있는 박물관과 전시장을 한 술에 다 소개하는건 무리고, 예술전시장만 알려드려요. 그것도 맛보기로. 1. 루브르 박물관 세느강가에 자리한 루브르, 파리 최고의 박물관으로 꼽는데 이의가 없을 줄로 압니다. 게다가 로 방문객들이 훨씬 더 부쩍 늘었어요. 역사 이전 유물부터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나온 유물, 한국을 포함해서 동양에서 온 유물, 시리아 등 중동에서 온 유물, 그리고 유럽의 바로크, 르네상스, 로코코 등등 고대 유물과 클래식 페인팅과 조각이 주콜렉션입니다. 이태리인들이 와서 울고 갈 레오.. 더보기
전시) 퐁피두 전시 일정 퐁피두 센터에서 뉴스레터가 왔네요. 올여름 퐁피두에서 열리는 전시 일정 알려드려요. 파리에 여행나오시는 분들께 좋은 문화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죠지 퐁피두 센터는 제가 파리에서 제일 좋아하고 아끼는 뮤지엄급 전시장이에요. 예술을 사랑하는 에스프리와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시도를 늘 보여주고 있거든요.이곳은 언제 어느 전시를 가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 콜렉션을 보여줍니다. 아래 프로그램은 기획전시구요, 상설전시관도 꼭 둘러보세요. modern and contemporary art의 주요 알짜배기를 보여주고 있지요. 기획전시와 상설전시를 다 둘러보는 표 하나 끊어서 돌아보면 좋겠지요. 하루 종일 걸리시겠지만.. 퐁피두 주변에 먹을데도 많고, WiFi 로 인터넷 접속하면서 다리품도 쉬고, 전시장 앞에서 열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