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정관료주의

다시보자, 프랑스(6)-칼인가 밥통인가?! 에피소드 1. 프랑스의 경우, 집 빼기 석 달 전, 서면으로 통지를 해야한다. 이사 날짜 석 달하고 이틀 전날, 부동산에 가서 서면을 제출했다. 그걸 한 부 복사해서 내게 건내줘야 하는데, 그 편지를 받은 여자 왈, "이 편지는 정확히 석 달 전이어야 해요. 이틀 후에 제출하세요." 나: "이틀 후면 일요일이에요. 여기 문 닫지 않습니까?" 녀: "그럼 날짜를 앞당겨 정확히 석 달 후에 방 빼세요." 나: "방 열쇠는 편지에 적힌 날짜에 건내고 싶어요. 미리 방 빼고 싶지 않습니다. 석 달에서 이틀이 모자라는 것도 아니고, 이틀 먼저 제출하는건데 그게 문제가 되나요?" 녀: "그럼 편지에 적힌 서류작성일을 이틀 후로 하세요." 카피만 하는 이 고지식한 직원, 나더러 방을 빼지 말라는거냐 뭐냐.. 왠 트집.. 더보기
11월 14일: 분만실 예약 1. 나에게 풀장을 달라!3시간 후면 시어머니께서 도착하신다. TGV로 3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를 불사하고 하루 이틀 머물자고 파리를 오시는 이유는 단 한 가지 : 나의 분만실 예약을 잡아주는게 그분의 이번 미션! 생리가 멈추고 소변검사로 임신을 확인하게 되면, 그때는 이미 임신 5주째다. 근데 프랑스에서는 이때부터 바로~~!!! 분만실 예약을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입덧 조리를 한 달 간 더 하다가 갈까.. 했을 때, 신랑이 프랑스에서 '빨랑 오라!'고 재촉을 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분만실 예약 때문이었다. "임신 1~2개월에 분만실 예약하는거래. 안 그러면 나중에 우리 애기 길에서 낳게 될지도 몰라!!!" '길거리가 뭔가? 나에게 풀장을 달라! (쿨럭~)' 전화 저 편에서 신랑이 워낙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