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포트

8월 마지막 한 주동안 프랑스에는 2만3천명의 신종플루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프랑스령 포함 총 15명이, 전세계적으로 2,837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

지난 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었으나 개강하자마자 신종플루로 수업을 일시 중단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4명의 독감환자가 발견된 파리 근교의 한 유아학교는 일주일간 휴교령이 내려졌다. 3명의 어린이가 독감증상을 보여 결석했으며, 그중 2명이 신종플루로 확인되었다.

파리 근교의 한 초등학교에는 '새로운 지시가 있을 때까지' 휴교령이 내려졌다. 여러 명이 독감증상을 보이고 있어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총 교실이 5개인 한 초등학교에서는 총원 118명 중 5명이 독감증상을 보여 1주일간 학교 문을 닫기로 했다.

사베르덩의 한 중학교에서는 한 반에서 3명이 독감으로 결석. 현재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조사 중이며, 이 학급은 일주일간 문을 닫기로 했다.

한 고등학교에서는 졸업반 학생 7명을 포함 총 9명이 독감 증상을 보여 7명의 환자가 발생한 학급은 1주일간 휴교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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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파리입니다. 어제 조선일보에 올라온 '신종플루 예방법' 기사를 읽고 '한국에 신종플루에 대한 정보가 이것밖에 되지 않는가?' 답답한 마음에 적습니다. 이 기사대로 '예방이거니~'하고 다녔다가는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다~~ 전염됩니다. 왜 이틀새 두 환자가 손도 제대로 못 써보고 죽었는 지 이해가 갑니다. 주요일간지 '기자'라는 이가 제대로 된 정보없이 글을 쓴다는게 한심을 건너 국민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결과를 생각하노라면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이게 기자의 정보력 탓인지, 한글로 구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때문인지 (이건 말이 안되고), 올바른 정보대로 할래기 정부에서 지원하는 신종플루 관련 의료제반이 받쳐주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돼지독감, 일명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비눗물로 손 씻는다고 떨어지지 않습니다! 일반 마스크로 가린다고 신종플루 바이러스 막아내지 못합니다! '휴지'로 입 가리고 기침하면 주위에 전염을 막는다구요?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신종플루 환자는 외부인을 만날 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기침할 때만 휴지, 손수건으로 입을 막는 것으론 부족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4대강보다 국민 건강이 먼저 입니다. 당신은 신종플루에 대한 올바른 예방법에 대해 이미 알고 계실껍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즉각 일반인에게 공개하게 지시하고, 치료와 예방에 필요한 의료적 제반도구들 확보하십시요. 4대강살리기 계획에 퍼붓는 돈이면 국민을 위한, 적어도 어린이와 임산부, 노약자를 위한 신종플루용 마스크와 백신, 충분히 삽니다!!! 신종플루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지 못하면 국가경제가 흔들립니다!!!

(관련기사: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으려면, 김희섭 기자, 2009년 8월 15일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15/2009081500396.html?Dep0=chosunnews&Dep1=related&Dep2=related_all)

1. 신종플루? 돼지독감?
한국에서는 '돼지독감'이란 말 대신 '신종플루'라고 쓰기로 했다지요. 근데 사실 외국에서는 영어든 불어든 아직도 '돼지독감'이란 단어 흔하게 씁니다. 왜냐면 이 돼지독감은 사람에게 감염되는 새로운 A형 독감으로(H1N1), 지금은 사람과 사람을 통해서 전염되지만 일반적으로 돼지를 전염시키던 바이러스였기 때문입니다. '돼지독감'을 불어로는 'grippe porcine'이라고 하는데 (porc라고 하면 '돼지고기'란 뜻이죠), 신종플루 뉴스와 예방법을 알려주는 프랑스 홈페이지 주소는 아예 http://www.grippe-porcine.info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돼지독감'이라고 계속 불렀다가는 돼지독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돼지고기를 안 먹으려고 할 것이고, 그러면 양돈업체에 막대한 피해를 불러일으킬꺼라는 우려때문이라고 사려됩니다 '돼지독감'이란 단어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 돼지고기 소비량이 줄었다는 보고는 아직 하나도못 들었습니다. 돼지독감과 돼지고기는 아무런 관계가 없거든요.

2. 신종플루 증상
신종플루에 걸리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몸살기가 있고, 코가 막히고 기침을 하는 등 호흡기에 장애가 온다. 일반 독감과 겉보기 증상이 비슷하다.

3 전염경로 (이후의 글은 프랑스에서 불어로 배포된 예방법입니다. 번역:elysee)
신종플루 환자의 기침, 재채기, 말할 때 튀는 침.
신종플루 환자와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 악수나 입맞춤 등.

4. 신종플루 예방법
4-1.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 주변에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 일회용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재사용을 금한다.
- 코를 풀고나서 공중 휴지통에 버릴 때는 반드시 뚜껑이 있는 휴지통에 버리고, 휴지통은 정기적으로 비워져야 한다.
- 일반의에게서 치료를 받고 돼지독감인 경우, 보건부에 신고한다.

4-2. 신종플루 환자와 접촉할 때
- 주변 사람이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는 'FFP2' 마스크를 써야한다. 개봉 후 4시간 유효.
(필자 주: 한국 신종플루 본부 사이트에 의하면, 'N95마스크'라고 나와있네요. 같은 종류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N95마스크의 유효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나와있지 않네요.)
- 대중교통에서 대중과 피부 접촉을 했을 경우, 얼굴을 만지기 전에 반드시 젤 타입으로 된 알콜소독액으로 손을 비빈다. 비눗물로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필자 주: 젤 타입의 소독액은 보통 병원에서 의사나 간호사들이 병실을 방문할 때, 환자간 병을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 병실 문앞에서 이 소독액으로 손을 비비고 들어옵니다. 하늘색 빛이고,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오른편 사진 참고)




4-3. 직장에서의 예방법 
- 계단 손잡이, 문고리, 승강기나 스위치 버튼 등 정기적으로 청소한다.
- 직원들끼리 가급적이면 악수를 피한다.
- 사람들이 많이 모일 건수를 줄인다. 회의는 안 할 수는 없겠지만 회의에 참석하는 인원을 가능한 줄인다. 세미나, 컨페런스 등도 마찬가지.
-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FFP2 마스크를 잠시 벗어야 할 경우, 2m 간격으로 떨어져 앉는다. (필자 주: 저희도 이거 읽으면서 웃었지만 이렇게 자리잡기 정말 힘든 일입니다. ㅎㅎ)
- 젤 타입의 알콜소독액으로 수시로 손을 씻고, 그게 없으면 비눗물로라도 수시로 손을 씻는다. 특히 코를 풀거나 기침을 하거나 침이나 가래를 뱉은 후,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 신종플루 환자가 사무실에 있는 경우, 방문자를 포함한 사무실 모든 직원은 FFP2 마스크를 착용한다.
(필자 주: FFP2 마스크의 유효시간은 4시간으로, 남편이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필요한 경우, 직원에게 무료로 나눠주기 위해 지난 주, 마스크 8천개와 젤 타입 알콜소독액 500병 이상, 항바이러스 물티슈 등을 구입했답니다.)
- 신종플루에 걸린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무실과 사무실간 이동을 삼가하며, 회사에 즉각 연락을 취할 것. 집에서 쉬도록 하고, 외부인과 접촉을 피하며, 주치의는 가능한 왕진을 시켜 진료소 환자들에게 전염되는 걸 방지하도록 한다. (필자 주: 한국에서는 의사 왕진 시키는게 쉽지 않을테니, 신종플루든 아니든 독감으로 진료소를 찾을 때, 외출 전에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진료소에 가시면 되겠지요.)

* 한국 내 관련사이트 : 신종플루 질병관리 본부 http://www.c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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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중애 2009.08.16 08:56 신고

    사람들 생각이 너무 안이한 듯 합니다. 울 회사에도 감기 기운이 있는 사람이 있어 제가 "혹시 모르니까 보건소로 가봐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냥 감긴데요, 뭐. 에이 설마 신종플루 머 그런 거 겠어요?" 하믄서 나를 비웃더라고요. 나만 이상한 사람 되었다눈.. 사람들은 그냥 감기겠거니 하고 병원에서도 그냥 감기로 처방해주고 그러니.... 여러 사람 죽어나가는 건 시간 문제 인 듯 합니다.

    • 이제 2명 사망한 건 시작일 뿐이에요. 프랑스의 경우, 올겨울 돼지독감으로 2천만명의 환자와 2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참고로, 그냥 일반적으로 독감이 하나 유행하면 세계적으로 2십5만명에서 5십만명이 사망합니다.
      한국은 사람들이 모여 같이 식사할 때, 찌개와 반찬에 여러 명의 수저, 젓가락이 다 들어가기 때문에 전염이 더 쉽겠어요. 그냥 감기든 독감이든 주변에 전염시키지 않도록 조심해주면 좋겠네요.

  • 쇼파드 2009.08.24 14:58 신고

    한국은 인식의 차이때문에 더 심한것 같아요- 몇일전 제가 아는 전 직장동료가 휴가중에 인플루에 감염되어 전화로만 이 사실을 회사에 알리고 완치판정후 회사에 출근했는데.. 사람들이 마치 그사람을 전염병에 감염되어 있는 사람처럼 눈에 띄게 피해다녔다고 괴롭다고 말하더라구요...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보가 부족해서.. 손으로 코를 만지는것만으로도 감염이 될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TV에서도 마스크만 쓰면괜찮다고 한다던지.. 한국은 바이러스에 안전하다는 인식때문에 외국관광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분위기라던지 이런 소리만늘어놓는 분위기예요..;;
    병원에서도 대처가 빠르다면 왼치가 가능할수 있는 부분이지만.. 병원이나 보건기관도 이 증세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모르고 있고.. 환자가 인플루 의심을 하고 문의하면 오히려 일반 감기인데 타미플루와 같은 치료약을 먹으면 나중에 인플루가 걸려도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말로 설득하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

    • 신종플루가 전설의 고향을 타고 있군요. ㅎㅎ 실제로 감기와 (돼지)독감은 달라요. 열이 있고, 몸살기가 있으면 의심해볼만하지만 열도 없고 몸살기도 없이 콧물나고 기침만 한다면 단순한 감기일 확률이 더 큽니다. 일반적인 감기에 타미플루를 쓰면 약에 대한 면역만 생겨요. 단순감기라 할 지라도 주변 사람들을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을 막고 해야겠지요. 그후엔 손을 깨끗이 씻어주고요.